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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

멕시코 여행 : 멕시코 여행 사전 준비 6단계 여행을 가려는 목적지가 정해졌다. 멕시코다. 여행 준비 단계 1. 티켓팅을 한다. -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날짜별 가격 비교 노가다를 통해 티켓팅을 했다. 날짜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티켓 가격이 결정한다. ㅋㅋ 대략 1개월의 여행 기간을 잡긴 했지만, 내 여행 스타일상 땡기는대로 할 것이기 때문에 편도로 티켓팅을 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리즈나 과테말라에도 갈 수도 있을 테니 더욱 왕복 티켓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2. 꼭 가보고 싶은 곳과 대략의 루트를 정한다. - 이번 여행의 첫 기착지는 칸쿤이다. 꼭 가보고 싶은 도시는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얻은 정보상으로는 내가 여행하고픈 곳이라는 생.. 더보기
멕시코 여행 : 급하게 결정한 멕시코 여행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한다. 일단 땡기는 쪽은 동남아시아였기에 그곳을 먼저 가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돌아왔다 다시 또 가려니 비효율적인 듯도 싶고,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기 전 초기 상태이기도 해서 계획을 수정한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남미 일주인데 워낙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다보니 덜컥 겁도 났다. 그래서 중미의 멕시코를 연습 삼아(?)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급하게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 멕시코 칸쿤으로 향한다. 멕시코 칸쿤은 그 옆에 있는 쿠바 바라데로와 더불어 캐나다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휴양지 중 하나이다. 캐나다 런던에 살다보니 가깝기도 하고, 비행기 티켓 값도 싼 편이다. 한국에서 가려면 비행기 값도 비싸고 비.. 더보기
한국 방문 : 한국이 캐나다 런던보다 좋은 점들 한국이 캐나다 런던보다 좋은 점들 1. 음식점이 다양하고 맛있고 서민들 음식은 싸다. 한국에서는 집에서 해 먹는 것보다 사 먹는 것이 유리하다. 캐나다는 외식을 하면 비싸다. 그러다 보니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다. 한국에서는 김치도 담가 먹질 않았는데 캐나다에서는 왠 간하면 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을 쉽고 싸게 먹을 수 있다. 2. 대중 교통이 엄청 발달해 있다. 캐나다에서 버스를 타고 다닌 적이 있는데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가격마저 비싸다. 내가 사는 곳은 지하철도 없다. 택시도 비싸다. 우버가 생긴 뒤로 다소 싸지긴 했지만 그래도 비싸다. 버스는 정말 욕이 나온다. 특히 겨울철에 버스를 타려고 하면. 3. 병원과 약국 이용이 쉽고 편하고 싸다. 의료보험 제도는 캐나다 .. 더보기
한국 방문 : 빈부의 격차 심화 - 중산층의 몰락 한국을 12년 전 떠날 때에도 아파트는 많았고, 대세였다. 고층 아파트도 제법 생겨나기도 했었다. 지금은 아파트 층고가 기본이 30층은 되어 보인다. 훨씬 높은 아파트들도 즐비하다. 서울의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대략 10~15억쯤은 한다고 하던데 서울의 아파트를 다 합하면 도대체 얼마나 될까? IMF 이후 중산층의 몰락은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고들 한다. 그런데 내 눈엔 국가는 회복된 듯(?) 보이지만, 국민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빠른 속도로 중산층이 몰락한 것으로 보인다. 27년 전 출장 갔던 일본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건 왜 일까? 고층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즐비하고 말도 안되는 아파트 집값 역시 일본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 100일을 지내면서 .. 더보기
한국 방문 : 실버(복지) 산업의 성장 한국에서 100일을 지내면서 혹시나 "내가 여기서 먹고 살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미 나이도 많이 먹었고, 한국을 떠난지도 제법 오래되어 예전 같은 일은 엄두도 못 낸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맘으로 접할 수 있는 대로 한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여겨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버산업이다. 의학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의 수명이다. 이것은 축복인지 저주인지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저주에 가깝다. 물론, 젊음을 유지하면서 수명이 늘어가는 것이라면 축복에 가까울 수도 있겠으나 현재까지는 젊음을 유지하면서 수명이 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하튼, 60세라 하더라도 경로당이나 노인정에서 명함도 못 내밀.. 더보기
한국 방문 : 한국 맛집들 방문 후기 한국에서 산 기간이 40년이 넘는데도 10여 년 캐나다에 살았다고 많이 낯설고 어색하기도 했다. 낯설게 느껴진 것들 중 하나가 맛집을 찾아다니면서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캐나다에서 살면서 접하기 힘든 음식들이 많았다. 내가 사는 이곳 런던은 내륙에 속해 있기 때문에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국에 가면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맘껏 먹어야지" 라며 입맛을 다시곤 했다. 그런데 관광지나 일반 식당, 동네 식당들 까지 거의 모든 업소들 현판에는 자신이 "원조"임을 우기듯 붙어있고, 무슨 프로그램에서 다녀 갔다거나, 유명인들이 다녀갔다는 증명사진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가 진짜 원조인 거야?" 예전에 내가 즐겨 먹었던 맛집들은 문.. 더보기
한국 방문 : 대한민국 공기의 질 - 심각한 미세먼지 이번 100일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첫 날 공항에서부터 온 몸으로 느끼고 격하게 반응 했던 것이 있다면 말로만 듣던, 매체에서만 접하던 중국발 "미세 먼지" 였다. 쿠바 여행때 만났던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들로 부터 들은 말이 마스크 수준이 아니라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라거나, 유학생들이 또는 내 자식들이 한국에 다녀오면서 말하는 공기의 질에 대한 말들을 그저 좀 심해졌나보구나 정도였고, 심지어 요즘 젊은이들이 과장이 좀 심하군 내지는 엄살이 많이 섞여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는 아닐 것이란 막연한 기대와 아름다운 금수강산인 우리나라에 대한 믿음도 한 몫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공기를 마시고 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건강상의 큰 문제가 될 것같다는.. 더보기
한국 방문 : 시민권자로서 한국생활에 가장 불편한 것들 사실 한국의 금융시스템이나 본인인증 시스템 등등이 최근 들어 많이 바뀐 탓에 전에는 그다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엄청난 불편함과 짜증 나는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영주권자로 한국에 오느냐 시민권자로 가느냐에 따라 불편함의 정도가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져 있음을 느꼈다. 특히, 시민권자로 선불 유심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을 때, 새로운 통장 개설이나 금융 업무 대부분이 불가능했고, 온라인 쇼핑이나 온라인 앱의 사용 역시 불가능했다. 가장 짜증 나는 부분은 "본인인증" 할 때인데, 선불 유심을 산 나는 캐나다인이어서 회원 가입된 사이트의 한국인인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인 것이다. 본인인데 본인인증을 할 방법이 없다. 1. 핸드폰 후불제 요금에 가입할 수가 없다. 유일한 선택이 "선불유심카드"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