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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이민

캐나다 나이야가라 폭포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료주차장에서 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살기때문에 나이야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구경하는 것은 당일치기가 충분하다. 

런던에 내가 사는 곳에서 나이야가라 폭포까지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넘버 원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나이야가라 폭포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따진다해도 손가락안에 꼽힐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접해서 있기때문에 미국쪽에서 보는 뷰(View)와 캐나다 쪽에서 보는 뷰(View)가 다르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캐나다 쪽에서 보는 뷰(View)가 훨씬 더 멋있다고 한다.    폭포의 형성이 빙하기때의 얼음이 녹으면서 형성된 것이라니 참 신기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나이야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올때는 당연히 여행사나 가이드를 동반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에 이민을 처음왔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처음이니까 현지인이나 정착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가이드해서 이곳을 방문했단다.    당연할 수도 있다 생각하면서도 이때 정착서비스를 하는 사람을 따라 나이야가라 폭포를 처음 구경한 사람들은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걸 알 수 있다.    거의 장삿속으로 사람을 데려오기 때문이다.

단기여행을 하든 장기여행을 하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이드나 팩키지 여행은 권하고 싶지않다.   다소 고생을 할지는 모르지만 뭔가 제대로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내가 캐나다에 살면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들은 맑은 공기와 눈이 부신 하늘과 그림같은 구름이다.   그러나 이런 날이 많지는 않다.   아침에 맑다가도 오후되면서 흐려진다거나 그 반대이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기도 하고.   캐나다 런던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기 때문에 딱히 기간을 잡기도 그렇지만, 대략 5월초~8월중순 까지가 최고의 날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가지가 추가되었다.  바로 나이야가라 폭포(Niagara Falls)이다.

특별히 계획한 것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10월 중순에 나이야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가게되었다.   운이 좋았다.

보통 10월 중순이면 어떤 때는 눈도 내릴 수 있는 곳이 여기 런던인데 말이다.  더구나 어제까지는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았는지 정말 만나기 어려운 최고의 날씨를 선물받았다.   그것도 10월 중순에 말이다.

또하나 기분을 들뜨게 한 것은 무료주차장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플린 아일랜드(Dufferin Islands)에 있는 공원 주차장이다.   사실 공원 주차장은 거의 무료이라 대단한 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야가라 폭포 근처에서 무료 주차장을 찾는다는 것이 쉬울 것이라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일 뿐.   어쨌든, 나이야가라 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짜 주차를 하고, 그곳에서부터 약 20여분 걸어서 나이야가라를 위쪽 물내려오는 곳에서부터 보면서 가는 코스가 이것이 또 환상적이다.  오히려 나이야가라 폭포앞에 바로 주차하고 폭포를 마주하는 것도 나쁜진 않겠지만, 나는 가능하다면 이곳에서부터 나이야가라 폭포를 구경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지나는 곳곳마다 구경거리도 많고 물 흐르는 모습도 다양하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것임을 개런티한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쌍무지개뿐 아니라 각종 무지개를 보게 될 것이다.   그 중에 착시를 일으키는 무지개가 짱이다.

폭포가 바로 보이는 곳에 대부분 주차를 하려고 하게 되는데 주차할 곳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주차비 또한 비싸다.($30)

20여분의 걸음이 산책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알뜰 여행자들에게 기분좋은 출발을 보장한다.  $30 이란 돈도 절약하면서 더없이 좋은 뷰를 구경할 수 있기때문이다.

무료 주차장을 네이게이션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GPS 좌표를 알려드리면, 아래와 같다.

 

                                        43°04'07.1"N 79°04'02.3"W

                                                                        or

                                            43.068626, -79.067293

                               

무료 주차장에서 나이야가라 폭포 까지
위성사진 : 무료 주차장에서 보라색 루트를 따라가면 쉽게 나이야가라 폭포까지 갈 수 있다.

 

이곳이 더플린 아일랜드(Dufferin Islands) 공원 주자창이다 당근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