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학교 공교육의 과정은 초등학교 6년, 중등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현재는 중등교육까지만 무상교육이다. 2021년부터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이 났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나 경제 성장에 비추어 볼 때, 늦은 감이 많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된다니 다행이다.
1. 단일화된 국가 교육 시스템은 없다.
각각의 나라마다 교육 시스템이 다른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곳 캐나다만 해도 우리나라 시스템과 비교할 때, 참 많이 다르다. 시각을 이곳의 기준으로 뒤집어 보면, 한국의 시스템은 너무 획일화되어 있는 것으로 비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이곳의 문화가 다양해서? 땅덩어리가 넓어서? 이민자들이 많은 나라라서? 이런 이유들이 복합되어 있기는 하겠지만, 캐나다 정부 공식 사이트에 나온 문장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겠다.
Canada does not have a federal department or national system of education.
즉, 우리나라처럼 국가전체가 한 가지 교육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주(Province)마다 독자적인 시스템이 가능하고, 세부적으로 도시마다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한국사람으로는 다소 복잡해 보이고, 어색하기 마련이다. 기본 구조는 비슷하지만, 각각 경우에 따라 다르다. 이민을 생각하든 유학을 생각하든 이곳 캐나다의 교육시스템을 이해하고 싶다면 대략적으로 이것만은 알고, 실제 부딪히는 경우 일단, Case by Case 란 말을 명심하자.
※ P.S : 위에 링크한 곳은 캐나다 정부의 공식 온라인 사이트이다. 이곳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방법을 찾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돈과 시간을 쓰면서 이주공사나 유학원 등에 현혹되지 말자.
처음엔 답답하거나 영어를 접하게되어 답답할 수도 있겠으나, 이곳으로 이민이든 유학이든 오려고 하는 것이라면 익숙해져야 하고, 오히려 영어실력(?) 내지는 제대로 된 정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2. 교육 과정(Curriculum)
3. 교과 과정(Secondary 기준) : 교과목 코드 읽는 법
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가 무슨 과목을 신청해 듣고, 성적표가 나올 때, 과목의 코드를 보고 뭔 소리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표를 참고로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자녀와 한다면 자녀에게 면목이 서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 익숙지 않은 성적표를 보고 나 역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쪽팔리기도 했고.
4. 대학 입학에 대한 100% 나의 생각
이곳 캐나다에서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은 상황과 아이의 능력에 따라 다르긴 하겠으나, 매우 쉽다. 한국과 같은 입시 지옥이니 서울 안에 있는 대학만 들어가도 다행이니 하는 그런 일은 없다. 대학을 가는 성적도 무슨 수능시험이니 입학시험이니 하는 것 자체가 없고, 순전히 고등학교 성적과 봉사활동, 체육활동, 음악활동 등등.. 교과목 성적만으로 입학을 결정짓지 않기 때문이다. 입학하는 학교와 과에 따라서 교과 성적이 중요한 경우도 물론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래도 성적이 영향을 주는 학과를 가고자 하는 경우라면, 적어도 9학년 부터는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하고 최종적인 성적은 11학년과 12학년 과목과 성적이 중요하다. 캐나다의 교육에 대한 철학(?)은 "니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을 때까지 간섭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뭐 이런 식인 듯한다. 한국의 교육에 익숙한 시각으로 보면, 좀 어이없이 느껴질 때도 있다.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다르다. 이민을 왔건 유학을 왔건 공부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 자체에 잘 적응하는 것, 이것이 가장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 P.S : 캐나다 런던은 교육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다. 그만큼 고등학교부터 대학, 컬리지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학교로 인식되어 있어 그런 별칭이 붙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유명세의 원인이기도 한 학교 순위를 정해서 해마다 발표하는 Fraser Institute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을 찾아 검색을 해보면 과연 런던에 몇몇 학교가 탑 랭킹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민을 오든, 유학을 오든, 스스로 찾아냈던, 이민/유학원에서 알게 되었던, 캐나다 런던으로 오려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는 기관명이다.
이런 정보도 접하고 이런 학교들과 순위가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면 좋을 텐데,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 집을 그 근처로 정하거나, 다른 사람 집에 이름만 걸어놓고 그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그런 짓은 이제 그만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곳에 오기로 그렇게 큰 결정을 해서 온 것인데, 한국의 교육제도가 싫어서 온 면도 있을 것인데, 여기까지 와서 한국에서 하던 짓을 또 한다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캐나다 친구가 왜 그렇게 하느냐 물었을 때 참 쪽팔리고 설명하기 난감하다. 내가 쪽팔리는 것이야 별거 아니지만, 그 학교에 보낸다고 자녀가 그 등수에 해당할 만큼 되는가? 그리고 다른 학교는 별 볼일 없는 학교인가? 전혀 아니다. 학교마다 각각 특징이 있고, 전문화된 부분도 있고, 특별히 강한 분야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자녀가 실력이 좋고 능력이 좋은데 다른 고등학교를 갔다고 실력이 줄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실력이 없었던 것이다. 부모의 눈에만 실력이 있었다고 착각한 것이다.
참고로 학교 순위를 나타내는 사이트를 링크한다. 참고만 하시길 바라면서.
https://www.fraserinstitute.org/school-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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