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채널 아트와 채널 아이콘을 만들 때,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서 그저 따라 만들기만 해 보았기 때문일까? 기억도 하나도 나지 않음은 물론이고 시작할 엄두도 못 내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번 해봤으니 금방 따라 하겠지 했는데, 웬걸 시작도 못하는 지경이었다. 시간이 제법 흐르긴 했어도 그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역시 나이 탓인지 머리 탓인지...
채널 아트의 사이즈도 몰라서 다시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게 되었고, 지난번과는 다르게 내 손으로 직접 하고 싶어서 이번엔 노트에 필기도 하면서 만들려고 준비했다.
내가 필기한 내용을 혹시라도 나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 적어본다.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2972003?hl=ko
1. "이미지 크기 및 파일 가이드라인" 꾹 누른다
2. 밑에 파란색 "Channel Art Templates" 꾹 누른다
3. Channel Art Templates 다운 받으라고 파일창이 열린다
4. 다운 받고 압축 푼다
5. 포토샵을 열고 Channel Art Templates 열어준다
6. 포토샵으로 작업한다.(가장 중요한 사이즈 : 데스크탑 미니멈 & 모바일)
위에 적힌 URL을 복사해서 들어가 보면 순서대로만 하면 다음번에 또 만들려고 할 때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일단 받아 놓은 "Channel Art Templates"는 하나의 만드는 사이즈 툴인데 외울 필요 없이 이걸 사용하면 접근이 쉽지 않겠나 싶다. 이 정도는 젊은이들에게는 "껌" 정 도두 안 되는 일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무 소득도 없이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일이다. 지난번에 겪었던 시행착오는 겪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바일, 데스크탑, 탭, TV 등에 따라 내가 올린 채널 아트가 달리 보인다는 건 기억했기 때문이고 격자로 나누어서 사이즈가 구별되어 있으므로 지난번과 같은 삽질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되는 건 포토샵이다.
포토샵은 영상을 보고 따라 할 때는 그나마 여러 번 보면서 다시 하고 또다시 하고 해서 어찌어찌해서 만들었었는데, 이걸 혼자 하려니까 완전 "깜깜"한 상태가 돼 버렸다.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다.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은 레이어 위층에 있는 것이 밑에 있는 것을 가린다는 것만 알뿐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한 템플릿을 만들려는 건 엄두가 안 난다.
그렇다고 이걸 배우려면 유튜브에 있는 무료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설사 한번 들었다 해도 정작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의 스킬을 익히려면..... 에고 포기하고 말지.....
그렇게 손 놓고 멍 때리기를 30분 하고 나니, 그래도 영상을 봐가면서라도 해보자고 다시 달려들어본다.
그런데, 또 하나의 큰 벽이 나를 가로막는다. 잘 따라만 하면 되긴 하나 마우스 클릭이나 뭔가 잘못 눌러서 이상한 화면이 되어버리면 이걸 처리해야 하는 방법은 영상에 나오지 않는다. Control Z 를 배우긴 했으나, 그걸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정말 난감하다. 이것 저것 그럴듯한것들을 눌러 보지만, 더 망가지기만 할 뿐, 원상태로 돌리기는 더욱 요원해진다. 늙었다고 열안받는 것이 아니기에 짜증과 더불어 확 그만두고 싶다. 그런다고 해결될 리는 만무하기에 또다시 포토샵을 종료하고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 이런 시행착오를 서너차례 겪으면서 종료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보다 보니 내가 뭘 잘못한건지 어떻게 해야하는 그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건지 알게 되었다. 정말 별거 아니다. 그런데 그것 하나 알게 되기까지 들인 시간과 열 받음과 노력이 4시간째다. 잘 알거나 젊은이들이 들으면 박장대소할 일이겠으나, 어쩌랴! 그게 내 민낯이고 지금의 나인걸.....
2시간여의 작업을 더 하고 나서야 겨우 채널 아트 하나를 만들었는데 생각을 했던 것과 참 많이 다르다. 그러나, 이걸 다시 해볼 엄두는 내지 못했다. 처음에는 채널아트 만들고 채널 아이콘도 후딱 만들어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했던 생각이 난다. 혼자 나 자신을 향해 비웃었다. 자신의 현주소도 모르면서 뭐를 어떻게 하겠다고? ㅎㅎㅎㅎㅎ
엄청난 시간과 쌩 막일을 하고 나서 채널 아트를 만들긴 했으나, 그것보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지금 가려하는 길이 "히말라야 등반" 만큼이나 힘이 들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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