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야 델 카르멘에 온 지 4일째 되는 밤이다. 저녁도 먹을 겸 해서 찾은 곳이 비치 클럽 ZENZI 다.
이곳은 살사춤 기본 스텝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
비치 클럽 ZENZI로 가던 중, 음악에 끌려 간 시청 앞 야외극장 홀, 공연인지 축제인지 잘 모르겠다.
흥이 참 많은 사람들이다. 덩달아 흥 많은 관광객도 신이 나는 모양이다.
발걸음을 다시 옮겨 멕시코(Mexico)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의 밤문화가 어떤지 5번가를 지나 비치에 접해 있다는 비치 클럽(Beach Club) 젠지(ZENZI)로 향했다.
자리를 배정받아 비치쪽으로 준다는 것을 무대(Stage)에 가까운 곳에 자리를 요청해 그곳에 앉았다.
피시앤칩(Fish & Chip)과 새우 타코(Camaron Tostadas)를 주문해 먹었는데 맛이 상당히 좋았다.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했는데 각각 150 페소 / 140 페소로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았다. 역시 콜라(음료수)는 50 페소로 비싸다. 음료가 비싼 건 만국 공통인 것 같다. 사실 살사(Salsa Dance Lesson) 무료 강습이 있다고 해서 온 것이라 자리도 비치 쪽을 마다하고 무대에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음식을 먹는 중에 강습이 시작되었다. 고프로를 잃어버려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이라 좀 흔들림이 많다. 한 번 살사 강습을 구경해 보자.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지키느라 영상과 음악이 본의 아니게 많이 거칠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여행했던 쿠바(Cuba) 트리니다드(Trinidad)에 있는 살사 클럽(Salsa Club)인 링콘(Lincon)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며, 술과 음식 그리고 바다를 끼고 있는 시설들과 음악은 훨씬 훌륭하였지만, 클럽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흥은 훨씬 휠씬 못하였다. 쿠바에서는 나 같은 몸치도 흥에 겨워 저절로 몸을 흔들게 만들었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는 못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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