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에서 바깔라르(Bacalar)에 도착하니 여행 10일째가 되었다.
칸쿤(Cancun)에서 바깔라르(Bacalar)까지 약 350Km로 구글맵에서 승용차 기준 4시간 47분 나온다.
실제는 ADO 버스나 콜렉티보(Collectivo) 택시를 타면 약 한 시간 가량 더 걸린다고 보면 대충 맞다.
어제 먹은 멕시코 최고의 카마롱 토스타다스(Camaron Tostadas)를 아점 겸 또 먹으러 갔다.
여사장이 다시 방문을 했다고 그랬을까 주문을 많이 해서 그런 걸까 푸짐하게 토핑을 해서 주었다.
일곱 빛깔의 호수를 보고 싶어서였을까 나는 일곱 개의 토스타다스를 주문했다.
1개당 20 페소로 미국 달러로 1불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한국돈으로 약 1,100원.
어디 가서 1,100원 주고 이런 토스타다스를 먹을 수 있을까?
길거리에서 보일 때마다 사 먹어봤고, 레스토랑에서도 먹어보았지만 가격 대비 맛은 가히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다.
맛만으로도 최고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El Mason del Pirata 바깔라르 광장(?) 길게 늘어선 프라자에 있는 첫 레스토랑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난 행복해 진다. ㅋㅋㅋ 너무 원초적인 사람이라서.
기분도 좋고, 일곱 빛깔의 호수를 제대로 볼 기회를 호수 정령이 허락할 것만 같다.
음식값도 너무 착한데 보트 투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물론 딜(Deal)은 필수이지만, 우리는 일인당 250 페소에 흥정을 끝냈다. 보통은 300~350 페소쯤 하는 것 같다.
350 페소 이상 달라하면 가볍게 패스하시면 어렵지 않게 250 페소 흥정하는 사람이 붙을 것이다.
멕시코(Mexico) 여행을 하기 전, 기대했던 곳 중에 한 곳이 바깔라르(Bacalar)였다.
그리 크지 않은 호수의 물 빛깔이 일곱 가지나 된다고 해서였다.
보통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큰 경우가 다반사인데, 바깔라르는 내 기대 이상이었다.
아담한 마을과 그 분위기, 호수의 일곱 빛깔 아름다움에 나는 내 마음을 다 빼았겼다.
투어를 마치고 온라인에 유명하다고 소문난 햄버거 레스토랑에 가서 그 유명하다는 햄버거를 주문했다.
소고기가 패티가 아닌 스테이크 고기여서 맛있긴 했다. 그래도 카마롱 토스타다스보다는 많이 못하다.
캐나다 햄버거 가격 대비 비싼 편은 아니지만, 멕시코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유명세 때문이겠지만 가격도 착하지 않다.
다음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칸쿤(Cancun),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뚤룸(Tulum), 코즈멜(Cozumel)을 건너뛰어 바깔라르(Bacalar)에서 한 달쯤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