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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여행

메히꼬 여행 : 치첸이사(Chichén Itzá) 투어상품을 선택시 꼭 주의할 점

 

 

어제 3 가지 투어를 계약하고 오늘은 첫 투어가 치첸이사와 엑스까움이다.   모임 지정 장소인 칸쿤 시내의 스마트 바이 오아시스(Smart By Oasis)호텔로 아침 7시까지 가야 한다.    반드시 늦지 않게 가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대로 우리는 서둘러서 20분 전쯤에 도착을 했다.    호텔에서 볼 일도 있고 해서 ㅋㅋ

 

 

역시 가이드의 말은 틀렸다.   멕시칸 타임이 없을 리 없다.   10분이 지나서야 버스가 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호텔존 내에 또 다른 모임 장소인 곳에서 하차를 시킨 후 1시간이 넘도록 줄을 세우고, 투어갈 사람들을 체크하는데 이건 영 도떼기시장이나 다름없다.    매일 같이 하는 일이니 체계적일 만하건만.....

 

결국 출발을 한 시간은 9시가 되어서다.   2시간이나 떡사먹은 꼴이라 계약 가이드가 살짝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엑스까움(Xcajum) 세노테(Cenote).   

 

 

이곳에 주술적 신앙을 보여주는 상품화된 무당(?)이 있다.   낯설기만 해야 할 이국적 샤머니즘이어야 하건만, 그다지 낯설지 않다.  친근함마저 느껴진다.   곧바로 이어지는 쇼핑타임.   강매는 아니지만, 강매당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순간이다.   가이드의 농간으로 세노테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쇼핑 가게에서 거의 다 보냈다. 

그리고 세노테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40분.   가게에서 쓸데없이 보낸 시간이 몹시 아깝다.  이런 농간을 부릴 거라 생각지 못한 내 탓이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성황당 같은 곳이고 흰색옷을 입은 사람이 무당이다.
상품은 10분이면 떡을 치고 본다.  이곳에서 굳이 시간을 1시간이상 보낼 필요가 전혀 없다.

 

엑스까움 세노테.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괜찮은 곳이다.  너무 상업화가 되어있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이렇게 좋은 환경과 조건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좀 더 멀리 보는 안목으로 관광객을 맞이 할 순 없는 걸까?

 

우선 당장 벌고 보자는 것도 나름 일리가 있는 상술이라 인정은 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관광객 스스로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면 돈을 따질 수 없을 만큼의 입소문 광고 효과가 생길 것인데 말이다.   무언가를 사고도 바가지를 생각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을 텐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던 엑스까움 세노테.

 

세노테 수영이 끝나고 버스로 20여분 이동했나 싶은데 치첸이샤에 도착했다.

 

 

멕시코 전체 투어 상품중 가장 최악이다.   가이드를 잘못 만난 탓도 크다고는 생각하지만, 한마디로 실망이다.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절대 대형 버스로 투어를 가지 말라는 것이다.   최악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치첸이샤 투어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

 

1. 투어 계약을 할 때 대형버스인지 밴인지 반드시 확인을 한다.   대형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절대 강력 비추천.

2. 투어 계약에 포함된 것과 불포함된 것을 확인할 때, 세노테 이름과 수영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호텔존 내의 비싼 방값을 지불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형 버스 투어는 호텔존에 들어와서 2시간 가까이 호텔존만 돌다

   마지막으로 출발 시에 모였던 곳에 하자시켜 준다.  이때 차멀미와 열 받음으로 2시간 가까이를 버스에서 있어야 한다.

4. 소형 밴으로 10~12명 출발하는 투어는 널려있다.   결단코 대형버스 투어는 선택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