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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여행

메히꼬 여행 : 플라밍고(Flamingo)의 천국 - Rio Lagartos

 

 

글 쓰는 것이나 영상 편집하는 것이 싫어지다 보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금도 그다지 쓰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멕시코 여행 영상이 몇 개 안 남았기에 끝까지 써 보려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멕시코의 자연 국립공원중 하나인 리오 라가르토스(Rio Lagartos).

 

이곳은 콜라라다스(Coloradas)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차로 30여분 거리.

 

시간이 제법 지나서인지 기억도 조금은 흐려져 간다.    그저 영상으로나마 ...

 

 

영상을 편집하면서 느낀 것들이 다시금 떠오르긴 하지만, 무언가를 설명하고, 정보가 될 만한 것은 그다지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더구나 느닷없이 일어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멕시코를 시작으로 주변 정리 후, 본격적으로 떠나려 했던 세계여행에 제동이 걸렸다.   주변 정리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집에서 짱 박혀 있는 방법 외에는 별 다른 수가 없다.  

3~4개월이면 괜찮아지겠지 한 게 벌써 후딱 지나가고, 연말이나 돼야 이전처럼 되려나 그마저도 기약이 없다.

 

이전처럼 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점점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울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일찍 세상을 깨달아서 그런지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더 젊어서 경제적인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젊어서 은퇴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것이리라.     내 나이 55세.  

누군가 가장 불쌍한 세대가 50대라고 했던가.    요즘 무척이나 새록새록 공감이 간다.

우리 세대에서 보자면 난 10년 정도 일찍 은퇴 선언을 한 셈이다.   젊은 친구들에 비하면, 늦은 나이이지만.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기 때문에 은퇴를 선언한 것이 아니라 슬프긴 하지만, 한 살이라도 덜 나이가 들어서 해 보고 싶은 여행을 하려고 한 것인데 이것저것 발목 손목 다 잡는 현실이 버겁다.

 

더 안 좋은 여건이 된다 하더라도, 가 보고 싶은 곳을 모두 갈 수는 없을지라도, 가는데 까지 가보고 싶다.

 

투어에 포함된 식당 - 음식은 그저 그렇다.  주위 분위기가 좋았지만.
사진은 다소 찬 듯한 이미지인데 실제는 아주 따사롭고 평화로운 살짝 졸음이 쏟아 질려는 그런 분위기...
제 철이 아니라 많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보던 색과는 뭔가 달랐다.  더 곱다고 해야 할까?
너무 가만히 있어서 언뜻보면 통나무로 착각하기 쉬운 크로커다일 악어(Crocodile)
떡허니 뱃머리에 앉아 머리를 긁어대는 펠리칸...  이 놈은 훈련을 받은 건지 한동안 날아가지도 않고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