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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여행

메히꼬 여행 : 멕시코(Mexico)의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 수미데로 계곡(Sumidero Canyon)를 가다.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에서 묵는 동안 멕시코(Mexico)의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이라는 수미데로 계곡(Sumidero Canyon)투어를 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였다.  산 크리스토발에 실제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었기에 관광 투어에 관한 정보수집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랜드 캐년과는 스케일과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왜 그런 수식어가 붙은 건지는 알 것 같았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계곡의 초입에 들어섰을 때, 계곡의 물이 엄청나게 경사가 져 보여 깜짝 놀랐다.   물론 착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착시 치고는 경사가 너무 커서 순간 계곡 자체가 중력장 이상 지역인 줄 알았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는 게 아쉽다. 

 

 

제일 높은 계곡의 봉우리가 1Km에 달할 만큼 높고 깊다.   꽤 빠른 보트로 CFE(Dam)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다.   갈 때는 이곳 저곳에 있는 악어(Crocodiles), 긴 팔 원숭이(Spider Monkey), 독수리(정말 작다 ㅋ), 펠리컨, 이름 모를 새 등등을 구경하면서 간다.   동물들 뿐 아니라 자연이 빚어낸 이상하게 잘려나간 바위, 얼굴을 닮은 바위, 햇빛에 노출된 종유석, 1Km에 달하는 봉우리, 수중 동굴 안에 희한하게 생긴 성모상, 자연이 빚은 엄청나게 큰 크리스마스트리 등등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CFE(Dam)에 도착을 하니 수력발전을 위해 세운 댐이 멀리 보인다.   이곳이 댐으로 막히기 전엔 수미데로 계곡(Sumidero Canyon)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댐을 돌아 나올 때, 수상 보트에 차려진 간이 편의점(?)이 있다.   먹을 것들을 파는데 먹을 만한 것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세상은 넓고 볼 것도 많다.   더 늙기 전에 여행을 더 다녀야겠다.  죽기 전에 다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