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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행 삶/여행

멕시코 여행 : 여행 준비물 - 꼭 필요한 여행 필수품

 

 

쿠바에 갈 때 장만했던 NOMATIC 가방(350불)알리익스프레스에서 23불에 구입했던 백팩을 가져 가려한다.

사실 쿠바에 갔었을 때 가져간 가방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ㅋㅋ   단지 내용물이 달라졌을 뿐.

2년 전인가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한 NOMATIC BAG PACK이다.   몇몇 유튜브들의 리뷰를 보고 괜찮겠다 싶어 거금 350불을 들여 장만한 가방이다.  혹시라도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될 듯싶다.   

100% 내가 써보고 100% 내가 느끼는 장단점이다.

장 점 단 점
1. 수납 공간이 많다(짜투리 공간 활용) 1. 가방 자체가 무겁다
2. 튼튼하다 2. 멜빵끈이 얇아 어깨가 아프다
3. 적당한 방수가 된다 3. 지퍼가 부드럽지 않다
4. 디자인이 괜찮다 4. 더플백 줄은 없는 것이 더 낫다

나보고 또 구매하실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 NO WAY "

 

 

가방에 가져가는 짐이란 개인적인 취향과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행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을 한 가지만 말하라면 단연코 바람막이 옷과 경량 패딩이다. 

이것은 설사 더운 곳을 간다고 해도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이 두가지 옷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작은 가방에는 노트북 및 보조 배터리, 카메라 및 액세서리, 저장장치 등등을 주로 가져갔다.

노트북이 편하긴 하지만 무게 부담이 만만치 않다.   참 계륵같은 존재다.   가져가자니 무겁고, 안 가져가자니 불편하고.

괜히 짐만되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게 포기되지는 않는다.ㅋㅋ

그놈에 "만일을 위해서" 때문에 무게는 점점 증가한다.  

 

기내반입용(Carry-On) 가방을 가져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짐은 최대한 가볍고 적게 싸려고 했다.

10 KG의 제한이 있었으므로 귀찮았지만, 가져가고 싶은 것들의 무게를 재어 취사선택을 해야 했다. 

안타깝게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빼야만 했다.   내가 쿠바에 갈때 라면을 포기하고도 가져간 보스 스피커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다.  

BOSE Bluetooth Speaker와 UE BOOM Speaker는 무게로 인해 포기했다.  

 

보조 배터리(Power Bank)는 ANKER 제품인데 10000짜리와 20000짜리 두 개를 가져갔다.  부지런만 하다면 10000짜리 한 개만으로도 웬 간 해선 가능할 것도 같은데,  내가 워낙 게으르다 보니 20000짜리도 가져갔다.  근데 이게 은근히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준다.  

고프로 블랙 7이다.  포인트로 구매한 것이라 돈주고 산 느낌 하고는 좀 다르다.   사실은 같은 내 돈일 텐데 말이다.

쿠바에 갈때 가져갔던 Campark 제품도 가격 대비 훌륭하긴 했지만, 손떨림이라든가 10m 자체 방수라든가, 타임 워프 같은 기능때문에 고프로를 장만했다.  특히,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장만하긴 했지만, 화질이나 배터리, 더 가볍고 편리한 측면에서 보면 Campark제품도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나은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고프로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번에 새로 나온 고프로 블랙 8을 추천하고 싶다.

영상을 또는 사진을 나처럼 대충 찍는 분이 아니라면 당연히 고프로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분들 들고 다니는 장비를 보니 나 같은 게으르고 귀찮은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고프로가 딱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한국 여행할때 장만한 멀티 충전기인데 워낙 유명한 것이다.(유투버들이 많이 추천한)   속는 셈 치고 사본 것인데 추천할만하다.   다음 여행에서는 기존의 멀티 충전기들은 집에 놔두고 이것만 가지고 여행할 생각이다.

고장만 안나준다면 이것만큼 짐 무게를 줄여주고 편하게 충전하는 것도 별로 없어 보인다.  고장만 안나 준다면......

가져가지 말아야 할 1번이었다.  무겁기만 하고 전혀 쓸모가 없었다.  혹시 남미나 사막을 간다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꼭 사용하고 싶은 때가 2번 있었는데 결국 사용할 수 없었다.   첫 번째는 야간 Xplorer 갔을 때, 너무 어두워서 사용하고 싶었는데 방수가 안되니 사용할 수 없었다.  두 번째는 동굴형 세노테에 갔을 때인데 역시 방수가 안되니 사용을 할 수 없었다.  어두운 버스에서 떨어뜨린 물건을 찾을 때 요긴하게 쓰긴 했지만, 여행용으로는 그리 좋은 장비는 아닌것 같다.

바세우스(Baseus)제품으로 200여 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멀티 콘센트인데 USB 3.0 1 port와 USB C 1 port 가 있어 편리하긴 하다.  디자인도 꽤 수려하다.   문제는 무게가 무겁다.  그리고 2개의 포트로는 여행 시에는 부족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여행의 백업용으로 가져가긴 했으나 결국은 사용하지 않고 무게와 부피만 차지해 다음 여행에는 가져갈지 고민스러운 놈이다. 

ANKER 2 port 충전기인데 이 역시 사용을 거의 안해서 짐 무게와 부피만 차지한 놈이다.

고프로 배터리 충전기인데 이것도 계륵같은 존재다.  필요 없을 때가 많은데, 또 필요한 중요한 순간도 있다.

가볍고 괜찮은 배율에 막쓰기 좋은 단안경(Monocular Telescope)인데 사용할 곳은 몇 번 있었는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거나 짐 줄인다고 안 가져가고 해서 결국 사용 한 번도 못했다.  

 

쿠바에 가서 사용했던 Campark 카메라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백업용으로 가져갔다.   고프로가 있어서 사용을 한번도 못했다.   나중에 그 이야기도 쓸 예정이지만, 멕시코 간지 5일 만에 고프로 카메라를 통째로 분실한 사건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업용 카메라로 가져간 Campark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했다.   방수 케이스를 짐 무게 줄인답시고 안 가져온 것이다.   방수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고프로를 그것도 업글해서 블랙 8을 현지 구매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던 면이 더 크다고 본다.

 

혹시나 나 같은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서 이런 글을 쓴다.

 

"이 물건은 혹시나 쓸 수 있을지도 몰라"  "이건 비상시 백업용이야"  "이 장비는 이런 순간에 쓰이게 될지도 몰라"

이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면 짐의 무게 증가는 어쩔 수가 없다는 사실을 난 여행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역시 난 찍어 먹어봐야 아는 멍충이인가 보다.   다음 여행에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ㅋㅋ